T1이 디플러스 기아와의 천적 관계를 더 공고하게 만들었다.
T1은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디플 기아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2패 +6)째를 기록, 순위표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디플 기아는 4승4패(+1)가 됐다.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에 또 한 번 운 디플 기아다. 젠지에 이어 T1 상대로도 상성 관계를 깨지 못한 디플 기아다. 이들은 2022년부터 젠지와 T1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디플 기아는 대 T1전 8연패를 기록했다.
T1은 비밀병기 사미라·렐 바텀 듀오를 꺼내 들어 첫 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전령 2개와 드래곤 4개를 연속으로 사냥해 경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이들은 움직임에 조급함이 묻어나기 시작한 디플 기아를 한타에서 쓰러트려 게임을 끝냈다.
T1은 ‘오너’ 문현준(비에고)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까지 승리 행진을 이어나갔다. 문현준은 한타에서 현란한 어그로 핑퐁으로 디플 기아를 괴롭혔다. 상대와의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벌린 이들은 29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4킬을 가져간 뒤 넥서스로 진격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