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직후 먹통 사태를 일으켰던 4세대 교육행정정보서비스(NEIS·나이스)를 통해 검정고시 온라인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교육부는 30일 ‘개통 9일차(29일) 4세대 나이스 안정화 진행 상황’에 대한 참고 자료를 내고 “나이스를 통해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검정고시 온라인 접수가 문제없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개통상황실에서 구축 TF팀, 사업 수행사 대표들과 기술 점검 회의를 열고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개통한 4세대 나이스는 성적 처리 등 초중고 행정처리를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그러나 개통 직후 답안지 기능 오류, 접속 장애 등을 보이며 현장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세대 나이스 개통 이후 교육당국에 접수된 사용자의 개선 요구가 4729건에 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를 안정화하기 위해 개통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시간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교육부의 발표와 달리 현장에서는 30일에도 나이스 오류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중등교사노조에 따르면 교사들은 ‘다른 창을 열었는데 접속이 튕겼다’ ‘성적 조회가 안 된다’ ‘생활기록부 입력 중 로그아웃으로 작성 내용이 모두 사라졌다’ 등의 내용을 노조에 제보하고 있다.
최민재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나이스가 안정화되었다’는 발표가 아니라, 실제로 나이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