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털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 오른다

입력 2023-06-30 10:58 수정 2023-06-30 16:54

카드·캐피털 등 제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이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조정했으며 이를 하반기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카드는 11.88%에서 12.14%로, 캐피탈은 14.99%에서 15.5%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금리상한은 각각 10.5%, 17.5%로 유지된다.

금융위는 2021년 말 대비 지난달 2금융권의 조달금리가 1.15∼2.07%포인트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용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금리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한다.

상호금융·저축은행의 조달금리는 금리 변경 시점의 전전달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평균금리다. 카드와 캐피탈의 경우 금리 변경 시점의 전분기 총 차입 잔액에 대한 조달금리와 전전월 말 신규 여전채 발행금리의 가중 평균을 사용한다.

금리상한 한도도 업권별로 다르다. 금리상한 한도는 상호금융·카드는 민간 중금리 금리요건 대비 ‘+2%포인트’, 캐피탈·저축은행은 ‘+1.5%포인트’로 설정됐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