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아멘 아멘 아멘 영광과 존귀를’(새찬송가 628장)을 작사·작곡한 김행기(84·상도성결교회 원로·사진) 장로가 다음 달 1일 오후2시 서울 동작구 상도성결교회(박성호 목사)에서 ‘시편 성가곡집 1(시편 1~41편)’ (빛나라) 출판감사예배를 연다.
김 장로는 책 머릿말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돌릴까 생각하던 중,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깨닫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영감으로 시편 150편 전편을 4년간 작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곡 전체를 고전음악 시대의 화성으로 30~40명이 찬양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이번에 1집이 나왔고, 2~5집을 인쇄 중이다. A4 용지 3500장에 달하는 오라토리오 성가곡집”이라고 말했다.
오라토리오 란 성경이나 기타 종교의 경전, 도덕적 내용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서사적인 대규모 악곡이다.
오라토리오라는 이름은 교회의 부속 예배당 또는 기도실을 뜻하는 오라토리움(oratorium)에서 유래했다.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작곡되고 있는 음악장르 중 하나이다.
이날 감사예배 설교는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가 전한다.
이 목사는 이 책 추천의 글에서 “이 작곡집은 역작”이라며 “한국교회사에 하나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연세대 음대 성악과,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미국 쉐퍼드 대에서 교회음악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북 익산 이일여자고등학교와 서울 한영고등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교사, 동원대 강사를 역임했다.
(사)한국음악원을 설립, 14년간 운영했다.
교회 성가대를 대학 때부터 50여년 지휘했다. 현재 한영외국어고 병설 한영유치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는 한국교회 성가뿌리집 1~10권(약 1500곡 작곡), 칸타타 ‘타오르게 하소서’, 부활절 칸타타 ‘부활의 그리스도’, 성탄절 칸타타 ‘온 세상 기뻐하라’ 등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