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제주기상청, 세계기상기구에 이름 올렸다

입력 2023-06-29 15:15
산지천 뒤로 1940년대 제주 측후소(당시 기관명)의 모습이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제주지방기상청이 국내 3번째로 세계기상기구(WMO) ‘100년 관측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WMO 제19차 세계기상총회에서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29일 청사에서 현판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5월 1일부터 제주시 건입동 현 위치에서 기상관측을 수행해왔다.

부산(1904년)과 서울(1908년)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 WMO 100년 관측소로 선정됐다.

100년 관측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관측소 100년 전 설립, 미관측 기간 10% 미만, 지속적 품질 관리 등 필수 기준 10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주 100년의 고품질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민의 삶에 필요한 날씨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