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동공갈 혐의’ 건설노조 전직 간부 압수수색

입력 2023-06-29 14:02

서울 구로경찰서는 29일 사측에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고 돈을 뜯은 혐의로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전 지회장과 간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전국건설산업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가 지난해까지 썼던 경기 부천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 중순부터 2021년까지 서울 은평·구로구 일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시공사 등을 상대로 10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뜯어내고 채용을 강요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를 받는다.

건설노조는 지난해 7월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묵인과 방조, 비정상적 회계 운영 등으로 한국노총 회원 조합에서 제명된 상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