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폭우 실종 6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6-29 13:49
함평 실종자 수색. 전남소방 제공

전남 함평의 한 하천 수문을 점검하다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실종된 60대가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10시37분쯤 함평군 엄다면 엄다천 합류 구간 다리 아래쪽에서 농어촌공사 위촉 수리 시설 관리원인 A씨(6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7일 밤 10시32분쯤 폭우로 불어난 하천의 물 관리를 위해 수문을 열려다가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 신고 직후 인원 10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 신고 장소와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수문에 걸린 풀을 제거하는 과정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평=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