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50∼60대 시민의 진로 재탐색, 지역사회 적응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아지트’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중년은 50세 전후로 퇴직한 뒤 재취업과 이직 등으로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다. 시는 늘어난 수명과 예전보다 빨라진 은퇴 시기로 성공적 생애전환이 절실한 50∼60대 시민을 위해 신중년 아지트를 마련했다.
인천의 인구 중 50∼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5월 23%(66만6681명)에서 현재 31%(94만2304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50∼60대는 만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215만6831명의 43%를 차지한다.
신중년 아지트는 라운지(82.9㎡), 커뮤니티존(220.4㎡), 다목적룸(53.9㎡) 등 3개 공간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라운지에서는 신중년 지원정책·사업의 정보 등을 확인하고 관련 상담과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일자리센터와 인천중장년내일센터 등 관계기관 사업과 연계해 신중년의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존에서는 생애전환 및 진로 재탐색 등을 위한 특강을 비롯해 신중년 동아리 활동, 네트워크 형성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목적룸에서는 이력서 사진 촬영, 인공지능(AI) 면접, 소규모 현장면접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전 세대보다 높은 학력과 전문적 역량을 갖춘 신중년은 노인 세대와 다른 요구사항들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신중년 세대를 위한 공간 마련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생애를 설계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