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이 머물던 호텔에서 술 취한 남성이 옷을 벗고 복도를 배회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도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쯤 김포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난동이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호텔 투숙객인 20대 A씨로 호텔 건물 8층 복도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A씨가 옷을 벗은 상태로 객실 앞에 소변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고 진술했다.
당시 호텔에는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이 단체숙박 중이어서 학교 관계자들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7∼29일 사흘간 김포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 장애인체육회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 내부 CCTV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귀가시켰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