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비디디’ 곽보성의 니코 활용에 힘입어 5연승을 달성했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매치 5연승, 세트 10연승을 달성했다. 6승1패(+10)를 기록해 단독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 9일 젠지에 시즌 첫 패배이자 유일한 패배를 당한 뒤로 단 한 세트도 넥서스를 잃지 않은 KT다. 중하위권의 DRX, 리브 샌드박스에 이어 상위권 경쟁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T1까지 잡아내 ‘KT 롤러코스터’에 가속이 붙었다.
이날은 미드라이너 곽보성이 두 세트 연속으로 니코를 골라 게임의 실마리를 풀었다. 곽보성은 상대 원거리 딜러인 ‘태윤’ 김태윤(1세트 카이사·2세트 자야)에게 궁극기 ‘만개’를 연이어 맞혀서 팀의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세트 초반에 ‘커즈’ 문우찬(바이)의 바텀 갱킹으로 더블 킬을 따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곽보성과 문우찬의 두 번째 갱킹으로 또 킬을 따내 게임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광동은 곽보성의 니코 플레이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광동은 캐리 라인인 원거리 딜러의 부진 때문에 시름이 깊어진다. 이날 김태윤은 점멸이나 궁극기 ‘저항의 비상’으로 KT의 군중제어기(CC기)를 회피해야 하는 미션을 여러 번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1킬 5데스 0어시스트로 게임을 마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