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

입력 2023-06-28 19:12 수정 2023-06-28 19:33
LCK 제공

클리드’ 김태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휘말린 가운데, 김태민의 추후 거취와 관련해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0대 2로 졌다. 양 팀은 나란히 4승3패(+3)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오늘 저희가 전체적으로 싸움을 못해서 진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태민 대신 신인 ‘그리즐리’ 조승훈을 투입한 최 감독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우리로서는 한 끗 차이로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용 싸움, 4용 싸움에서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싸웠다면 충분히 이겼을 것”이라면서 “많이 아쉬운 경기”라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상대의 드래곤 독점을 저지하려고 교전을 시도했다가 패배했다.

김태민의 추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인 젠지전에 그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무응답을 이어가고 있는 팀의 미디어 대응 방침과 관련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놨다.

첩첩산중,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전승을 달리고 있는 1위 젠지다. 최 감독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다. 크게 문제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젠지전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