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박물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건립 추진

입력 2023-06-28 17:03
경북 포항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전국에 흩어진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모아 직접 관리·전시하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28일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포항시립박물관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부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립박물관의 전시 방향은 포항의 정체성으로 정하고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포항 역사 기록, 포항의 출토유물, 어린이 전시관 등을 구성키로 했다.

최광식 위원장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부지는 인근 호미곶과 구룡포에 국가해양정원 조성 및 국립어업박물관 유치, 해녀 문화관 건립 등과 함께 해양 역사 문화자원 클러스터를 형성해 문화자원 시설 집적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진입도로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시행 예정이고 동빈대교 건설로 교통이 편리해져 접근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자문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면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