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첨단로 ‘사람 수송’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입력 2023-06-28 13:38

제주 첨단로와 제주대 구간에 사람을 실어 나르는 다인승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7일 국토부가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고시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정된 시범운행지구는 JDC가 조성·운영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첨단로에서 제주대학로를 잇는 11.7㎞ 구간이다.

내달 공고 후 운행 업체가 결정되면 11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행이 이뤄진다.

해당 기간 시범운행지구에선 다인승 자율주행차량이 제주대학교까지 총 6개 노선을 오간다.

이용자가 앱을 통해 탑승을 신청하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무상 운행하는 방식이다.

보조운전자 2명이 탑승해 비상시 개입하는 자율주행 3단계 플러스(조건부 자동화) 단계가 적용된다.

JDC는 이번 사업이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분야 유망 기업 제주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20년 11월에는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평화로 구간(38.7㎞)이 전국 최장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도입됐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와 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