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2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한미 양국의 우호 친선을 위해 기도했다.
미국전직연방국회의원협회(FMC·Former Members of Congress) 회원 8명과 가족 등 12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교회에서 열린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올해는 특히 한국전쟁 발발 73주년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는 해인 데다 한반도의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며 “한미동맹을 더 확고히 하면서 남북이 화해와 용서로 복음 통일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자”고 덧붙였다.
이날 FMC 회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셰리 부스토스 전 의원은 “이번 방한 기간 우리 시대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 즉, 무역과 경제성장, 한반도 평화와 세계 안보 등을 주제로 놓고 토의할 예정이다”며 “한미 양국이 서로 사랑하며 함께 평화를 이뤄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방한 목적에 더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하고 교류한다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피트 와이클린 FMC 회장 부부,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자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 이사장 부부, 팀 허친슨 전 연방상원의원, 커트 슈레이더 톰 그레이브스 제프 덴함 링컨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입국한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