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제주, 전라권, 경남 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도 2단계에서 1단계로, 호우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오후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와 싸락 우박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진 광주의 경우 누적 강수량은 274.6㎜에 달한다. 이어 전남 담양 217.0㎜, 전남 화순 207.5㎜,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7.9㎜, 전남 함평 196.0㎜ 등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잠정 인명 피해는 현재 1건, 시설 피해는 7건이다.
전남 함평군에서는 전날 강한 빗속에 수문을 점검하던 60대 수리시설 감시원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시설 피해는 광주에서 주택 파손과 석축 붕괴가 각각 1건 있었고, 공공시설로는 도로 사면 유실 3건(광주 1건, 경남 1건, 전북 1건), 하천제방 유실 1건(광주), 공사장 침수 1건(광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8개 국립공원과 283개 탐방로가 통제됐고, 도로 10곳과 지하차도 1곳, 둔치주차장 7곳, 세월교 36곳도 통제 중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