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장학금 내역까지…한국장학재단 개인정보 유출 의심

입력 2023-06-28 11:00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인정보 유출(의심)'에 대한 안내문'. 재단 홈페이지 캡처

한국장학재단이 재단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띄운 안내문을 통해 “신원 불상의 자(해외 IP)가 사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님의 계정 정보를 이용해 재단 홈페이지에 1차, 2차에 걸쳐 로그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해외 IP의 로그인 시도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0분과 26일 오전 7시30분 두 차례 이뤄졌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유출이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총 14가지이다. ▲마이페이지에 있는 성명 ▲이메일 ▲주소 ▲휴대폰번호 ▲고객번호 ▲학자금대출 신청현황 ▲학자금 대출 내역 ▲학자금대출 잔액(등록금+생활비) ▲장학금 신청현황 ▲장학금 수혜내역 ▲장학 주요 공지 ▲대학생 연합생활관 신청현황 ▲대학생 연합생활관 입주내역 ▲나의기부 등이다.

한국장학재단은 “로그인 시도 정황이 포착된 즉시 1, 2차에 걸쳐 해외 IP 접근 차단을 실시하였고,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MMS(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안내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추가적으로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그인 시 기존 ID/PW를 사용하는 방법에서 공동인증서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변경했다”면서 “재단 명의로 발송된 의심되는 url은 클릭하지 마시고 보이스 피싱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장학재단은 “피해를 구제받으려는 경우 연락주시면 그 절차를 안내하고 필요한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었다.

피해 접수는 한국장학재단 대표 상담센터(1599-2000) 또는 온라인 상담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