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영향으로 산림청이 28일 오전 1시를 기해 경남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 가운데 경남은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지역은 지난 25일부터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7일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28일 오전 7시까지 평균 강수량은 139.9㎜를 기록하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수량은 남해(276.4㎜), 사천(229.0㎜), 진주(213.5㎜) 등에는 200㎜ 이상 물 폭탄이 쏟아졌고 창원 등 경남 14곳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해제됐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국도에 토사와 낙석 일부가 쏟아지는 등 이날 6시 기준 60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0시40분쯤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국도 77호선에 토사와 낙석 일부가 쏟아져 왕복 2차로 일부가 통제됐다가 3시간 후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276.4㎜의 폭우가 내린 남해군에서는 이동면과 삼동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침수로 4명이 대피 했으며 현재 함양·하동군과 김해시 일대에서는 소규모 교량 52곳이 통제 중이다.
한편 경남도는 27일 오후부터 초기 대응 단계에서 16개 시·군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 2단계에 돌입해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긴급 시·군 대책회의를 갖고 집중호우 등 기상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