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김포시는 27일 고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버스(DRT) ‘똑버스’의 개통식을 개최했다. 똑버스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시범운행 후 정식 운행에 나선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시민 등 내외빈이 참석해 ‘똑버스’ 운행의 시작을 알렸다.
개통식 행사 후에는 시민과 함께 똑버스를 타고 주요 아파트 단지를 돌며 이용 방법과 편의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똑버스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로부터 긴급 투입된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똑타’라는 앱을 통해 원하는 탑승위치를 지정해 예약하면 해당 장소로 버스가 와 승차하는 것이 기본 이용 방법이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고촌읍에서 ‘똑버스’를 시범운행 한 후 7월 4일부터 총 10대의 차량으로 정식 운행한다. 정식 운행 시 차량은 45인승(입석 시 최대 62명) 대형버스 6대와 11인승 소형버스 4대로, 이들 차량은 매일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한다.
출근 시간대에는 직장인을 위해 김포공항역까지 노선 운행하며, 직장인들은 정해진 노선에서 예약을 하고 이용하면 된다. 등교 용도로도 투입해 고촌읍 내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에게도 편의성을 제공한다. 출근 및 등교 시간 외 평시에는 예약을 하면 어느 장소든 달려가는 수요응답형으로 운행한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해소를 위해 여러모로 도움 주고 계신 경기도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70버스에 이어 똑버스까지 투입돼 김포시만의 출근급행버스가 나날이 발전해 감에 따라 시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김포시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의 DRT인 똑버스가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똑버스가 제 역할을 다해 출근길 혼잡에 힘들어 하는 김포시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골드라인 분산 효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선 사장은 “똑버스 운행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춰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며 “도 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똑버스를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홍보를 통해 똑버스가 시민의 생활 필수 대중교통으로 신속하게 자리잡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촌 지역의 운행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향후 풍무, 사우, 김포본동 지역에도 똑버스 10대를 추가로 배치·운행할 계획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