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도심을 활보했던 얼룩말 ‘세로’가 여자친구 ‘코코’와 만났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시공TV는 지난 22일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 코코가 왔어요!’ 영상을 통해 세로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서시공TV는 영상에서 코코를 ‘광주댁’이라고 소개했다. 2019년에 태어난 코코는 세로보다 3살 어리다.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수컷 얼룩말 1마리와 암컷 2마리, 어린 얼룩말 2마리 등과 함께 지내다 지난 21일 서울로 오게 됐다.
코코는 활발한 세로보다는 차분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주로 어미 얼룩말 옆에서만 생활했던 코코에게 이번이 첫 독립이다.
현재 세로와 코코는 바로 옆 우리에서 지내며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세로는 코코가 오기 전까지 주로 실외 방사장에 있었는데 최근에는 코코가 있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와 코코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보고 합사 일정을 잡기로 했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