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5주년을 맞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한국장로교회 연합운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 흩어진 수 천 교회들이 화답하고 있다.
27일 예장백석총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백석총회에 새로 가입한 교회는 2215곳이다. 예장 호헌연합을 비롯해 중형 및 군소교단 10여 곳이 합류했다. 지난해 1160개 교회가 합류한데 이은 두 번째 열매다. 이에 따라 예장 백석총회 소속 교회는 총 9700곳으로 예장합동, 예장통합 교단과 더불어 ‘9000 교회’ 대열에 예장백석도 합류하게 됐다.
장종현 총회장은 이날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교회 가입 환영감사예배’에서 “우리가 영적으로 연합해 한 가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아래에서 예정된 일”이라며 “연합을 통해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총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신규 가입교회 대표로 나선 원만용 예장호헌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석총회의 발전을 위해 교회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회자들의 그릇을 키우고 새 술인 백석총회를 새 부대에 담아 크게 부흥하고 발전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백석총회에 새로 가입한 교회 목회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 ATA(아시아신학연맹) 과정을 통해 목회자 연장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4학기를 수료할 경우 백석대학교 동문으로 정회원 자격을 얻는다. 노회 단위로 교단 정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총회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청받을 수 있다.
1978년 설립된 백석총회는 1981년 예장 은혜·예장 연합과의 통합을 시작으로 2013년 예장개혁·예장성경·예장합동진리와 잇따라 교단 통합을 성사시켰다. 2015년 예장대신과 올해에 이르기까지 교단 설립 후 총 6차례에 걸쳐 교단 통합에 성공했다. 백석총회는 앞으로도 장로교단 연합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천안=글·사진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