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직접 강선 감던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 별세

입력 2023-06-27 16:48

에이스침대는 27일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사진)이 지난 2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3세. 안 회장은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후 1963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현재 에이스침대의 전신인 에이스침대공업사를 세웠다. 안 회장은 직접 침대를 만드는 강선을 손으로 감아가며 스프링 제조 기기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회장은 1999년부터 25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지역 사회에 백미를 기부하는 등 사회환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총 1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내 김영금씨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장남은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차남은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17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