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여부로 호통친 강득구 의원 ‘알고보니 제출해’

입력 2023-06-27 16:05 수정 2023-06-27 16:06
질의하는 강득구 의원.

“이주호 장관, 지금 살펴보고 있단게 말이 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료제출 여부와 관련해 보좌관과 교육부 기조실장의 인사 조치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강 의원은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질의 시간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7건 중에서 들어오는 게 하나도 없다”며 “의회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상임위가 열리기 전 날 확인해야하는게 아니냐”고 이주호 장관에게 지적했다.
답변하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에 이 장관이 “지금 살펴보고 있다”고 대답하며 제출여부 확인을 하려하자 강의원이 위와 같이 되물었다. 이 장관은 곧 신문규 교육부 기조실장에게 제출 여부를 물어봤다.
답변하는 신문규 기조실장

강 의원은 이어 신 기조실장에게 “기조실장! 다시 말해 기조실장 역할 뭐야?”고 다그쳤다. 이어 기조실장이 오후 1시에 제출됐다고 보고하자 강 의원은 사실 여부에 따라 기조실장의 인사 조치 여부를 이주호 장관에게 되물었다.
강득구 의원이 보좌관과 답변 발송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호통을 쳤던 강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이날 오후 답변이 제출된 기록을 확인했다. 강 의원이 요구한 수능 관련 자료 답변 제출기한은 25일 자정이었고, 실제 답변 제출 시각은 상임위가 열리기 36분 전인 이날 오후 1시 24분이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4분에 교육부에 요청한 자료가 제출된 것을 확인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