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 검토해왔고, 이제 마무리 단계”

입력 2023-06-27 16:01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현장 점검 결과와 이후 추가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의 계획을 과학·기술적으로 검토해왔고,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또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술검토팀이 2013년부터 최근까지 3종류 다핵종제거설비(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분석 결과로는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는 핵종은 6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ALPS를 통과했는데 걸러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 부분은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핵종”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26일 한·일 양국 간 실무 기술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그러면서 “방류 설비 시운전 현황을 포함한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최종적으로 도쿄전력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답변을 듣고 근거 자료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내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177억원(해양수산부 152억, 원안위 25억원)의 예비비를 의결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