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비스로봇 개발·제작 컨소시엄 8곳 선정

입력 2023-06-27 15:50
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사업(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서비스로봇 완제품을 개발·제작할 컨소시엄 8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증사업 1곳,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 9곳도 최종 선정했다.

2020년부터 추진 중인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은 시의 대표 로봇기업 육성사업으로 기존 제조로봇 보급 중심에서 서비스로봇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 도심 전역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 서비스로봇 전주기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했다. 국내외 서비스로봇 시장 급성장에 따라 서비스로봇 개발·제작에 대한 로봇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돼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실외 로봇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본격 사업화가 추진되는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발에 베이리스-경북대 컨소시엄과 대동모빌리티-도구공간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로봇 개발에는 아이솔-대구보훈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순찰로봇에 모빈-경북대 컨소시엄, 병원 내 물류이송 서비스로봇 개발에 지오로봇-경북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정기업 중 베이리스, 도구공간, 모빈은 올해 본사를 대구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계획이 있는 역외 유치기업이다.

공모 선정된 8개 컨소시엄에는 서비스로봇 개발·제작과 기술개발을 위해 2년간 최대 4억원 지원뿐만 아니라 개발·제작 과정에서 기업 맞춤형 애로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또 2022년 동대구역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이어 계명대학교 캠퍼스 내 자율주행 실외 순찰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해 생활밀착형 대시민 공공서비스 로봇을 지속 확산하고 로봇도시 대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국내외 투자자와 로봇기업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에 9개 업체가 선정돼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국내 투자유치 데모데이, 대구국제로봇산업전 공동관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참가기업 중 우수 스타트업 6곳을 선정해 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콘퍼런스 참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서비스로봇 산업 전환에 맞춰 로봇가치사슬 확장사업을 추진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지만 로봇 기업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로봇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