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 아이신 제쳤다… 자동차 부품 ‘세계 5위’

입력 2023-06-27 15:17

현대모비스가 배터리를 제외한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 순위에서 ‘탑5’에 들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오토모티브가 선정한 ‘글로벌 자동차부품업 톱100’에서다. 이 매체는 매년 글로벌 업체들의 완성차 대상 매출액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부터 전기차 부품의 하나인 배터리도 순위에 포함했다.

독일 보쉬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덴소, 독일 ZF, 캐나다 마그나, 중국 CATL, 현대모비스 순이었다. 배터리 업체인 CATL을 제외하면 현대모비스가 5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22억 달러(약 4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동차부품업계 전통의 강자이자 최대 경쟁 업체인 일본 아이신(7위)마저 눌렀다. 아이신의 매출액은 312억 달러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에 25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2011년에 10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년 연속 연구개발(R&D)에만 1조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순위에 오른 또 다른 한국 업체로는 삼성SDI(16위), 현대트랜시스(35위), 현대위아(43위), SK온(44위) 등이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