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포항 해상풍력·그린비즈니스 개발… CIP와 ‘맞손’

입력 2023-06-27 14:50
정탁(오른쪽)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톨슨 스멧 CIP 부회장이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계 최대 그린 에너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손잡고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 비즈니스 사업을 펼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6일 CIP와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포항 지역 내 해상풍력 사업 공동 개발,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등 그린 비즈니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해외 풍력 사업 선진 업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풍력 사업 발전량을 2GW로, 현재 대비 30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최근 회사는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한 에너지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IP의 운용 자산은 약 280억 유로(약 40조원)로,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