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아이들 없기를”…원주시, 결식 우려 아동 지원사업 확대

입력 2023-06-27 13:53
원주시와 선한영향력가게가 26일 원주시청에서 결식 우려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시가 결식 우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원주시와 선한영향력가게는 26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결식 우려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선한영향력가게는 결식 우려 아동을 자발적으로 돕는 가게다. 피자와 치킨 등 식당을 비롯해 안경원, 미용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 전국에 3100여곳이 운영 중이며 원주는 27개 가맹점이 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선한영향력가게 사업체 명단과 서비스 품목 등 정보를 원주 아동급식카드 앱,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더 많은 사업체가 선한영향력가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오인태 선한영향력가게 대표는 27일 “지자체와 협력해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밥 한 끼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GS리테일과 결식 우려 아동 급식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결식 우려 아동 1440여명에게 GS편의점 20% 할인 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쿠폰은 한 달에 15번, 하루 5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과 햄버거, 샌드위치, 컵라면, 물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7월부터는 CU편의점 20% 할인 쿠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월부터 지역 내 롯데마트와 이마트 푸드코트 매장에서도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넓혔다. 올해부터 급식단가를 애초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다.

원강수 시장은 “고물가 시대에 결식 우려 아동들이 느끼는 고통이 상당한 만큼 민·관이 함께 협력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