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학력 향상 등 경남교육 새 지평”

입력 2023-06-27 13:51 수정 2023-06-28 06:56
27일 오전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본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3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교육력 회복’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교원이 안심하고 가르치고 학력 향상과 관계 회복, 학교에 대한 신뢰, 미래교육원과 생태 중심 기관 운영 등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7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3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교육력 회복을 화두로 경남교육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력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여 년의 코로나 시기는 연대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경남교육 또한 구성원 간 협력과 맞춤형 지원으로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고 경남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기 위해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력 향상과 관계 회복, 학부모 참여 확대, 미래교육원과 생태 중심 교육기관의 배움 확장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도의회에서 삭감된 행복마을학교 예산 관련 질문에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다”며 “예산이 없어 2학기부터는 멈추지만 아이들의 빼앗긴 행복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행복 지구와 농산어촌 학생을 찾아가는 체험학습 차량 ‘카멜레온’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성교육 강사 예산도 삭감됐다”며 “이는 의회가 대단히 비교육적이며 어떤 진영, 이념 문제로 잘못 해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교육청이 중점 추진 중인 ‘아이톡톡’과 관련 학습과정 성취수준 등 지난 3년 정도 축적된 유의미한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들어간 제대로된 디지털 교육을 9월부터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아이톡톡’ 학교 배포 문제에 교육부와 이견이 있어 ‘아이톡톡’ 플랫폼 자체가 취소됐지만 경남은 결단을 내려 교육감협의회에서 ‘아이톡톡’ 전체 개방을 결정해 전국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수능과 관련 혼란에 교육감으로서 행정적인 분야에서 한치의 오차와 실수가 없도록 지시했다며 학생들도 지금까지 하던대로 혼란이 없어야 하고 킬러문제를 없앤다고 사교육이 없어지진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육감은 “교육은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를 상상해야 하고 그 효과는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갔을 때 실현될 수 있다”며 “경남교육청이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자립과 공존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