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치료·재활은 가성비 높은 마약 대책”…재활팀 출범

입력 2023-06-26 18:36
26일 마약사범재활팀 현판식에 참석한 한동훈(왼쪽 세번째) 장관과 관계자들. 법무부 제공

마약사범의 효과적인 치료·재활을 전담하는 법무부 ‘마약사범 재활팀’이 26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집중적인 치료와 재활은 효과와 비용 면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마약 대책”이라고 말했다.

재활팀은 치료·재활 프로그램 개선, 전문인력 양성, 관계부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치료·재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재활팀에는 팀장인 김진아(54) 법무부 심리치료과장을 비롯해 심리학 박사, 임상심리사, 중독심리사 등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한 장관은 현판식에서 “우리의 마약 대책은 첫째 많이 잡고, 둘째 강하게 처벌하고, 셋째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라며 “마약으로 수용됐다가 석방된 사람들이 다시 마약에 손대는 것을 교정시설에서 치료·재활로 차단하는 것은 개인을 넘어 궁극적으로 사회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마약이 일반인들에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퍼진 것이 아니니 이 방법이 통할 수 있다”며 “마약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격리된 수용 기간 집중적으로 치료·재활하는 것은 효과와 비용 면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마약 대책”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