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사나이, 얼음 위에서 ‘4시간 25분’ 버틴 이유

입력 2023-06-26 17:55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가 자신이 세운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고흥군 제공.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7)씨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일본 오사카시에서 열린 고려축구협회 초청 행사에서 세계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4시간 22분에서 3분 더 버티며 4시간 25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승환씨가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국제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조씨는 고흥군 외에도 전남 광양시, 제주특별자치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는 “빙하를 뜻하는 ‘얼음’ 위에서 지구를 표현하는 ‘맨발’로 오래 서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영하 30도 한라산 맨발 등반, 세계 최초 후지산(3776m) 맨발 등반,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맨발 국토 종주(광양~임진각 427㎞) 등의 활동을 통해 ‘맨발의 사나이’로 불린다.

오는 8월 베트남, 10월 중국, 11월 독일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