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육영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에 10억원 기부

입력 2023-06-26 16:39 수정 2023-06-26 16:42
김재철 동원육영재단 이사장(오른쪽)과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에서 진행된 10억원 기부 약정 체결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은 동원육영재단이 예술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한예종 음악원과 영상원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분야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김재철 동원육영재단 이사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영광의 이면에는 예술을 전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도전해 나간 예술인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창의와 개성을 갖춘 문화예술 인재가 우리나라 소프트파워의 미래”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020년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원육영재단은 이번 예술 인재양성 장학 사업이 AI 분야 인재 육성과 함께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한예종이 세계 예술을 선도하며 새로운 예술 교육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시점에 이뤄진 뜻깊은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한예종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K-콘텐츠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