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지난 19~24일)에서 포착한 ‘비하인드 컷’ 사진 17장을 26일 공개했다. 순방 기간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이다.
비하인드 컷 중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을 앞두고 직접 연설문을 고치는 장면이 있다. PT 최종 리허설을 마친 뒤에도 퇴고를 거듭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김건희 여사가 21일 파리 인근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와 부산을 상징하는 푸른 파도가 그려진 키링(열쇠고리)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목발에 달아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김 여사는 이 키링의 디자인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달 초 테니스를 치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이번 순방에 동행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키링을 최 회장의 목발에 달아주며 ‘목발 투혼’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에서 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공연을 끝낸 K팝 그룹 ‘AB6IX’를 격려하는 사진, 24일 귀국길에 오른 ‘공군 1호기’ 기내에서 4박6일간 동행 취재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