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군부대 공드럼 정비’ 용역…내달 월동준비 시작

입력 2023-06-26 13:32

조달청이 올해 군부대의 난방용 공드럼에 대한 정비를 조기에 착수하면서 각 부대가 다음달부터 월동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이달 말 육군군수사령부와 ‘군부대 공드럼 정비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용역은 난방에 사용된 빈 드럼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내부를 세척·건조하고, 외부 이물질 과 녹을 제거한 후 도장 등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방위사업청에서 7월에 입찰 공고를 내면 9월쯤에야 계약이 체결됐다. 이 때문에 9월이면 강추위가 시작되는 강원 산간 지역 일부 군부대는 월동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 육군군수사령부과 협의체를 구성한 조달청은 합동회의, 업계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조달청은 247개 군부대의 난방용 공드럼 4만8075개를 정비하게 된다.

김지욱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군수품 구매의 영역을 물품에서 서비스로 확대한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 장병들의 안정적인 복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