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에 청소년 문화공간, 도서관, 청년 창업시설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시설이 잇따라 문을 연다.
동해시는 29일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인 동해시청소년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곡동 일원에 1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청소년센터는 연면적 389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에는 VR을 이용한 스포츠체험 공간인 가상체험실, 음악연습실, 183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섰다. 1층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운영하는 틴틴카페, 즉석 사진관, 청소년 미술·공예 전시공간, 회의실 등이 조성됐다. 2·3층에는 파티룸과 컴퓨터실, 강의실, 체육관, 동아리방, 세미나실이 운영된다. 시는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해시청 앞에서 청소년센터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다음달에는 청소년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동해꿈빛마루도서관이 천곡동에서 문을 연다. 도서관은 2만1700여권의 책을 갖춘 열람실과 유아·어린이 자료실, 북 카페, 영상음향 스튜디오, 미디어 창작실 등이 들어선다. 또 다목적대강당, 세미나실, 문화카페, 멀티미디어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청년창업 문화복합공간인 부곡가치성장타운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설 1층은 카페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2층은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SNS 마케팅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달부터 명칭 공모, 주차장·조경공사, 세부운영계획을 확정한 뒤 입주자 공모 등을 거쳐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소득 창출과 연계한 청년 취·창업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규언 시장은 26일 “미래인재들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지역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