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산지 태양광 192곳 합동점검

입력 2023-06-26 13:19
경남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장마에 대비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산사태 등 우려 산지의 태양광발전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선다.

경남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여름철 폭우 등 풍수해 사고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발전소 192개(도 합동점검 12개, 시·군 점검 180개)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산사태에 취약한 설비 496개 중 특별안전 점검대상(330개)에 포함되지 않은 166개와 시·군에서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자체 선정한 발전소 등이다.

1000㎾를 초과하는 중규모 산지태양광 발전소(3개)및 산사태위험등급 2등급 이상 시설(9개) 등 12개는 경남도, 시·군,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합동 점검하고 소규모 산지 및 인명피해 우려 태양광발전소 180개는 시·군에서 자체 점검한다.

주요 점검은 부지 내 지반침하, 토사유출, 세굴현상 흔적 여부, 배수시설 맨홀 및 배수로 정비 상태, 모듈파손 및 지지대, 모듈 사이 결속 상태, 인버터 정상 작동 및 수배전반 절연 상태 등으로 풍수해와 인명사고 예방에 초점을 뒀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토사유출과 지지대 붕괴 등 중요한 사항은 산지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재해방지 및 하자보수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풍수해 취약 설비를 점검했으나 산지태양광 관련 피해는 없었다“며 ”이번 풍수해 대비 산지 태양광 발전소 합동점검을 통해 도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