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과 함께 장마가 시작됐다…“이틀간 100㎜ 물폭탄”

입력 2023-06-26 06:15 수정 2023-06-26 09:40
경남도가 장마철에 접어든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거리에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새벽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장맛비는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6∼27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50㎜, 수도권·강원 내륙·산지·충청권·남부지방·서해5도·울릉도·독도 30∼100㎜다. 오는 27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도 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가 장마철에 접어든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거리에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호우특보는 26일 새벽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전북 일부 지역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3시부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관계기관에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하천, 산간 계곡,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통제와 대피 계도를 지시했다. 또 지역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시에는 긴급대피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