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함께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귀국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1 지방선거가 끝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방문연구원으로 지냈다.
1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친 이 전 대표는 전날(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한민국이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다”며 “이는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지지자들을 향해 “제게 듣고 싶은 말씀도 많을 것이다. 그런 얘기들은 앞으로 나눌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리라 믿는다”며 정치 활동 재개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수많은 무명용사들께서 남겨준 뼈아픈 교훈은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과 국익 중심의 전략적 자율 외교로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