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이 땅에 다시는 전쟁 없어야”

입력 2023-06-25 11:41 수정 2023-06-25 13:01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국민일보 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6·25전쟁 제73주년을 맞아 “참혹했던 동족상잔의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비극의 역사를 뼈저리게 교훈 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결의”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 공식계정에서 책 ‘1950 미중전쟁’을 추천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책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국방송공사(KBS)가 방영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엮어낸 것이다. 한국 전쟁을 미·중 전쟁의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문 전 대통령은 “‘1950 미중전쟁’은 한국 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며 “전쟁의 시원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이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 전쟁에 작용한 국제적인 힘이 바로 대한민국의 숙명 같은 지정학적 조건”이라면서 “이 지정학적 조건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