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근린공원은 변신 중…환경개선사업 통해 재단장

입력 2023-06-25 10:58
고양시 행신동 서두물 근린공원에 조선된 연못.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조성년도 20년 이상 경과한 근린공원을 개선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시 덕양구의 근린공원 50여개는 1990년대부터 조성돼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쌓여있어 시는 순차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19억원의 경기도 특조금을 확보해 조성년도가 오래된 은빛·화수·서두물공원에 보도블럭 교체, 무장애 산책로 조성 등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덕양구의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동 은빛공원 약 5700㎡에 달하는 노후 보행구간은 보도블럭을 새롭게 교체하고 약 1500㎡의 산책로는 걷기에 편안한 친환경 황토포장길로 조성한다.

은빛공원 내 화장실은 주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원화장실로 변화하고 있다. 화장실은 한국장애인개발원 무장애 예비인증을 받아 휠체어와 유모차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 입구에서부터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른 지역명소인 화수공원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00㎡ 규모의 바닥을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하고, 야외무대 공간 객석을 화강판으로 단장하고 바닥 분수시설을 새롭게 설치했다. 다목적구장은 인조잔디로 포장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0년도에 조성된 행신4동 서두물공원의 노후화된 보도블럭은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빗물 투수가 용이한 투수블럭과 친환경적인 재활용 점토블럭으로 교체한다. 공원 주요 이동통로와 연못을 잇는 부식된 목재 데크는 교체하고 상당 부분은 계단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용하기 편리한 무장애공원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야외운동기구, 그늘막을 설치하고 식생터널을 조성하는 등 소규모 환경개선을 진행 중이다.

덕양구 삼숭동 덕수공원과 신원동 신원공원, 일산 마두동 정발산·백마공원, 중산동 중산·하늘공원, 풍동 달맞이·풍동공원 등에는 시민의 이용요구가 높은 야외운동기구를 새롭게 설치했다. 상대적으로 그늘이 부족했던 향동체육공원과 꽃향기공원에는 주민들의 제안을 반영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체육시설과 바닥분수 인근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 노후된 근린공원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해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근린공원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