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풍수해 신고 10건 중 4건 ‘침수’ 8월 집중

입력 2023-06-25 10:57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풍수해 사고 관련 119신고 접수 10건 중 4건은 침수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 피해 10건 중 6건 가까이 신고는 8월에 집중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5일 이러한 내용 중심의 ‘풍수해 사고 집중 발생 시기 119신고 접수 및 출동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소방에 접수된 풍수해 사고 신고 건수는 지난 2020년 3810건, 2021년 535건, 2022년 3948건 등 최근 3년간 8293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신고 유형별로 보면 침수가 3314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무 쓰러짐 2246건(27.1%), 외장재(판넬, 햇빛 가리개, 빗물받이 등) 368건(4.4%), 고립 352건(4.2%), 토사 258건(3.1%), 간판 204건(2.5%), 붕괴 202건(2.4%), 산사태 183건(2.2%) 등이다.

월별로는 8월에 4561건(55%)이나 접수돼 신고가 집중됐다. 이어 6월 1410건(17%), 7월 1077건(13%)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도로가 2265건(2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 1263건(15.2%·지하 722건 포함), 상가 1178건(14.2%·지하 419건), 주택 1110건(13.3%·지하 108건), 아파트 277건(3.3%·지하 78건) 등의 순이다. 강과 계곡 등 하천은 119건 접수됐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풍‧수해 119신고 접수 및 출동 현황을 세밀히 분석해 올여름 풍수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