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5·CJ)가 언더파를 치고도 순위가 하락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18위로 순위가 8계단 내려 앉았다. 21언더파 189타로 1위에 오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는 10타 차여서 사실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톱10’ 입상 가능성은 있다. 공동 7위 그룹(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에는 3타 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코스 세팅이 너무 쉬웠던 게 60대 타수를 치고도 순위가 내려간 원인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이고도 전날보다 5계단 떨어진 공동 15위(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밀렸다.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루드빅 에베르그(스웨덴)은 5언더파를 치고도 2계단 하락해 공동 12위(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에 자리했다.
브래들리는 이날 버디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1타차 2위 체즈 리비(미국)는 7타를 줄였고 3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3위(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US오픈에서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인 62타를 기록했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자신의 생애 첫 60타인 10언더파 60타를 쳐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파울러는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에 자리했다.
7언더파 63타를 써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를 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7위(14언더파 196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김주형(20·나이키)은 2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53위(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추락했다. 김주형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범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