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31·한화큐셀)이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2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는 1타 차이다. 머과이어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둬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고 있다.
신지은은 이날 샷 정확도와 발군의 퍼트감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아이언이 그린을 세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8개로 줄였다.
1992년생 신지은은 2011년에 LPGA투어에 진출했다. 올해로 12년째 투어서 활동하면서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통산 1승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6위다.
신지은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통산 2승 기회를 잡았으나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최장 기간(159주) 신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고진영(28·솔레어)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4개에 버디 6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넬리 코다(미국)과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각각 컷 탈락, 공동 61위(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여서 고진영의 기록 경신을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고진영은 시즌 3승과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올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올려 통산 승수를 15승째로 늘렸다. 그 중 메이저대회는 2승(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이 있다.
이정은(27·대방건설)이 공동 18위(중간합계 이븐파 213타), 안나린(27·메디힐)과 양희영(34)이 공동 26위(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였으나 김효주(28·롯데)와 함께 공동 40위(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로 밀렸다.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3위(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에 자리한 가운데 인뤄닝(중국)과 리 안 페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공동 4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은 이날 3어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