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배성웅 감독이 KT 롤스터전 패인으로 사전 라인전 구도 정리 미흡을 꼽았다.
T1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KT에 0대 2로 완패했다. T1은 4승2패(+4)가 돼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T1이 KT에 패배한 건 2021년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이후 10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오다가 이날 완패를 당했다.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 캐리, ‘기인’ 김기인의 말파이트 이니시에이팅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에 대해 (선수들과) 같이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패인이 있겠지만 특히 조합과 구도 정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한타에서 크게 패배해 게임이 빠르게 기우는 경향도 있었다”고 복기했다.
이날 1세트 때 상대가 OP 챔피언으로 꼽히는 니코를 밴하지 않자 1픽으로 고른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배 감독은 “서머 시즌 초창기에 니코를 준비했지만, 최근에는 니코를 낀 조합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챔피언이 좋은 점은 인지하고 있다. 어떻게 써야 할지 (선수들과) 자세히 얘기를 나누면 좋았을 텐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T1은 4주 차에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와 차례대로 대결한다. 배 감독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팀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똑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한 뒤 기자실을 떠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