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스타트…제주도 기점으로 26일엔 전국 장맛비

입력 2023-06-25 00:01 수정 2023-06-25 00:01
강한 소나기가 내린 지난 14일 한 시민이 서울시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25일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맛비는 26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전남 남해안(25일 새벽), 그 밖의 전라권과 경남권(25일 오후), 충청권과 경북권 남부(25일 밤)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엔 전국에 비가 내리고 27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 ‘전라권, 경남권 50∼120㎜’ ‘충청권, 경북권,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울릉도·독도, 서해5도 20∼80㎜’ ‘강원 동해안 10∼50㎜’다.

강한 소나기가 내린 14일 한 시민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북부엔 소나기 소식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27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온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달라”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한 소나기가 내린 지난 14일 시민들이 서울시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지만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더울 전망이다. 특히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일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2∼32도 사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