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젠지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디플 기아에 2대 1로 이겼다. 개막 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는 6승0패(+9)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디플 기아만 만나면 웃음이 새어나오는 젠지다. 이들은 2022년부터 디플 기아 상대로 전승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디플 기아는 지난해부터 ‘리그 투톱’인 젠지와 T1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어 근심이 깊다. 3승3패(+1), 5위로 3주 차 일정을 마쳤다.
젠지는 이날 디플 기아보다 라인전에서도, 운영에서도 한 수 앞섰다. 1세트 땐 ‘피넛’ 한왕호가 카직스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젠지는 한왕호의 활약 덕에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쌓았고, 29분경 미드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디플 기아가 ‘데프트’ 김혁규(아펠리오스)와 ‘캐니언’ 김건부(카직스)의 분전으로 한 세트 따라 붙었다. 하지만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바텀 라인전에서 킬을 내 균형을 무너트린 뒤 ‘딜라이트’ 유환중(라칸)의 로밍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성공했다.
바텀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쵸비’ 정지훈(아리)도 발이 풀렸다. 정지훈은 3세트 분수령이었던 드래곤 한타에서 상대 핵심 딜러였던 김혁규(징크스)를 잡아냈다. 젠지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물었다. 곧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