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톰 홀랜드가 손흥민을 향해 “해리 케인과 레알 마드리드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던 홀랜드는 24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유니랫’에서 “우승이 없는 토트넘의 팬으로 산다는 것은 배우의 삶과 비슷하다”며 “고통에서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내 영화가 끔찍한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는 건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나는 곧 다음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에 선다”고 말했다. 매시즌 우승에 실패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토트넘과 팬들의 모습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케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로 가”라고 짧게 답하며 웃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손흥민도 같이 레알 마드리드로 갔으면 좋겠다”며 “케인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홀랜드는 그간 공개적으로 손흥민의 팬임을 밝혀왔다. 2년 전에는 손흥민과 직접 만나 서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교환하며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