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부부가 참석한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 국빈만찬에서 이 회장을 위한 생일파티가 열린 것이다.
만찬 도중 이날이 이 회장의 생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베트남 측이 즉석에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연주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1968년 6월 23일생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트엉 국가주석과 판 티 타잉 떰 여사는 모두 와인잔으로 건배하고 이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4일 서면브리핑에서 “만찬 도중 오늘이 삼성 이재용 회장의 생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깜짝 생일 축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울러 윤 대통령과 트엉 주석은 양국의 대표단과 수행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각각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직접 소개하며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태고 연주단 연주로 시작된 국빈만찬은 베트남 전통 모자 공연과 한국 부채춤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아리랑' 합창 공연에서는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하노이=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