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펜타킬’ 한화생명, LSB 잡고 3연승 질주

입력 2023-06-23 22:13
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이퍼’ 박도현의 펜타 킬과 함께 3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2패(+3)를 기록, 디플러스 기아(3승2패 +2)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올 시즌 한화생명은 슬로스타터일까. 이들은 개막 첫 주에 KT 롤스터, T1에 연이어 승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2주 차에는 DRX, 광동 프릭스를 모두 2대 0으로 격파하면서 뒤늦게 기세를 탔다. 이들은 25일 OK 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생명은 박도현(드레이븐)과 ‘라이프’ 김정민(레나타 글라스크)의 강한 바텀 라인전 능력을 앞세워 첫 세트를 쉽게 이겼다. 15분경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이후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갔다. 이들은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사냥한 뒤 버프를 이용해 게임을 끝냈다.

리브 샌박이 깜짝 카드 AP 바루스를 꺼내 2세트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초반에 드래곤 스택을 탄탄하게 쌓은 게 리브 샌박의 동력이 됐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둥지에서 승부수를 뒀지만, 리브 샌박의 철저한 방어에 가로막혔다.

한 번 호흡을 가다듬은 한화생명은 박도현(제리)의 캐리로 3세트 때 다시 한번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정글 지역에서 실점한 까닭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뒷심을 발휘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들은 40분경 박도현의 펜타 킬과 함께 한타에서 대승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