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과 허다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제영은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허다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역시 7타를 줄였다. 이제영과 허다빈은 나란히 정규 투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제영은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지금까지 51개 대회에 출전, 지난해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4위가 최고 성적이다.
1998년생 허다빈은 정규 투어에 154차례 출전했으나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20년과 2021년 준우승 총 세 차례가 있다.
이제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편이 아니었는데, 첫 버디가 나오고 경기가 잘 풀렸다”며 “티샷이 거의 페어웨이에 들어갔고, 그린 적중률도 좋았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허다빈은 “오늘 버디 퍼트가 다 1m 거리였을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며 “첫 승을 빨리하고 싶지만 우승 생각을 지워버리고,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가영이 6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단독 3위에 자리하며 통산 2승에 파란불을 켰다.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현세린, 박단유와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홍지원은 1언더파 71타,
'특급 신인’ 방신실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컷 위기에 몰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