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최근 천일염 가격상승과 품귀 현상에 따라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불법 유통·판매 사범에 대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질서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해경은 천일염 수급이 안정화할 때까지 외국산 소금 국내산 둔갑·유통 행위와 외국산 소금 포대갈이 수법 등 생산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비롯해 재제염 제조 과정에서 외국산 소금 첨가하여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해경은 또 해양수산부와 천일염 불법 사재기 등을 합동 단속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4일부터는 무허가 소금 생산행위, 외국산 소금 국내산 둔갑 행위 등을 단속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국 형사, 외사 경찰관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천일염 불법 행위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불법행위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